한산오일장 채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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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본격적인 장마철과 학교 개학으로 급식이 시작되면서 일부 과채류와 잎채소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제공한 농산물 소식지 '얼마요'에 따르면 지난 22일 광주 양동시장 소매가격 기준 배추, 무, 상추, 오이 가격이 2주 전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가장 크게 오른 상추(100g기준)는 600원으로 2주 전 400원 대비 가격이 50% 급등했다. 오이(취청 10개들이)는 7000원으로 2주전 5000과 비교해 가격이 40% 올랐다. 무(1개·2.0~2.5kg)도 2000원으로 2주 전 1500원 대비 가격이 33.33% 상승했다.

aT에 따르면 이 같은 채소류 가격 상승에 대해 계절적 요인과 수요 증가도 원인이지만 장마기간 공급 불안정을 우려한 전문취급상인들의 물량 확보도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공급대비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삼겹살(100g)은 2160원에 거래돼 2주 전 2200원 대비 가격이 1.82%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1년 전(1890원)과 비교하면 가격은 아직도 14.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류 중 수박은 무더위로 인한 수요 증가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참외와 방울토마토 등은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아 공급물량 증가와 다양한 햇과일 출하에 따른 소비분산 등으로 내림세를 형성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형후 2주간 가격 전망에 대해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생육부진에 따른 출하물량 감소와 학교 개학으로 인한 급식용 납품수요 증가 등으로 과채류와 잎채소 대부분의 품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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