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주호영, 나경원 ‘3자 대변인 회동’

최근 몇몇 사안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냈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한나라당이 협의채널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양도소득세 조기인하 등을 놓고 ‘불협화음’을 빚었던 게 계기가 됐다. 이른바 당정협의를 강화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관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이들은 앞으로 잦은 연락과 실무협의를 통해 양쪽의 다른 목소리들을 최대한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의 한 인사는 “인수위 쪽의 공식입장은 미정인데, 정작 최측근이란 사람들이 앞서나가려 한다”고 지적하며 “원활한 의견조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경숙 인수위 위원장은 “인수위 출범 뒤 하루에 3시간 밖에 자지 못할 정도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인수위 또 다른 관계자는 “시간에 비해 할 일이 너무 많아 당과 조율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