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후보로 송파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2.17. [뉴시스]
김근식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후보로 송파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2.17. [뉴시스]

 

[일요서울]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3일 북한이 경고한 대남전단 살포를 "종이 뿌리는 것"에 빗댄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북이 보내는 대남전단은 전혀 무해하고 안보에 도움되는 착한 종이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어준씨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출연자인 김준형 국립외교원 원장을 상대로 한 발언을 소개한 뒤 이같이 적었다.

앞서 김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공장에서 비무장지대 내 북한 확성기 설치와 관련 "우리 언론에선 크게 보도하는데 미사일 발사도 아니지 않은가"라고 발언했다. 또 "저는 대북전단(대남전단의 오기)을 보면서 그런 생각도 한다. 미사일 쏘는 게 아니잖아. 종이 뿌리는 것 아닙니까?"라고 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저는 그렇게까지 과장하고 싶지는 않은데”라고 답변했다.

김 교수는 "이젠 북의 대남확성기 설치마저 감싸고 돈다. 미사일 쏜 것도 아닌데 언론이 호들갑이라고 한다"며 "이제 놀랍지도 않다. 문 정권에서 놀랄 일이 하도 많고 잦아서 국민들이 이젠 일상이 됐으니까"라고 주장했다. 또 "탈북단체가 대북전단 날리는 건 백해무익한 안보위해행위라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규정하고, 이재명 지사는 돈 몇 푼 벌려고 안보 위협하는 용서 못할 행위라며 강경 처벌하는데"라고도 했다.

김 교수는 "문 정부를 옹호하는 건 그의 자유"라면서도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에서 국민 세금으로 돈받고 서울시 교통과 아무 상관없는 그의 '이니(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을 부르는 애칭) 사랑' 고백을 교통방송으로 들어야 하는 것은 분명 정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제는 북이 옳고 우리가 잘못이라는 '북로남불'까지 이르렀다"고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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