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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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라는 특명을 내렸다.  

최 회장은 이날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시장, 투자자, 고객 등과 소통하고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확대경영회의는 매년 6월에 개최되는 SK그룹 최대 규모의 경영회의다. 2015년부터 이 회의를 주재해 온 최 회장은 현안과 함께 미래 경영 화두를 제시해왔다. 2016년에는 '딥 체인지', 2017년 '공유인프라와 사회적 가치', 2018년 '사회적 가치 극대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 2019년 '구성원의 행복' 등이 대표적이다. 

최 회장은 "우리가 키워가야 할 기업가치는 단순히 재무성과·배당정책 등 경제적 가치 만이 아니라 지속가능성·ESG·고객신뢰와 같은 사회적 가치, 지적재산권·일하는 문화와 같은 유·무형자산을 모두 포괄하는 토털밸류(총체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SK CEO들은 각 사별 성장을 가로막았던 장애물을 극복할 방안과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각자의 스토리를 만들어 시장과 투자자, 고객 등에게 끊임없이 설득하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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