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0주년 더불어민주당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6.15.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0주년 더불어민주당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6.15.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北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 참석한 北 김정은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4일 여당에서 이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北 김정은은 이날 회의에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중지 또는 취소'하겠다고 밝히지 않았고 '보류'한다고 전했다. '시기를 늦추겠다'는 뜻으로도 해석가능하다.

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北 김정은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 지시'에 대해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남북 양측이 다시 건설적인 대화의 장에 마주앉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결코 멈출 수 없다"며 "평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남북 모두 인내심과 서로 존중하는 지속적 대화,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통해서만 종국적인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작 북한의 무력 행동 기도 등에 대한 비판보다는 '남북 교류·협력'을 강조한 모양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6·25 전쟁 발발 70주년과 관련해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 싸운 장병과 참전용사, 오랜 세월 고통을 견딘 부상자와 유가족, UN 참전 용사 모두에게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며 "이분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