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증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24.[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증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24.[뉴시스]

 

[일요서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아직 당을 정상화시키려 노력 중이다"라면서도 "내가 보기에는 초기에 좀 이념이니 뭐니 해서 소란스러웠지만 그런 문제는 어느정도 해소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취임 한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의도연구원 개혁과 관련해선 "여의도연구원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매일 당에서 내놓는 정책 메시지를 ARS 등을 통해 국민에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아서 당이 다시 평가하고 이런 기능을 해야 되는데 지금까지 제대로 못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내가 파악한 바로는 형식적으로 이름이 연구원이지 실제로 뭘 했느냐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특히 젊은 세대에 다가가야 하고 젊은 세대 정치인을 당 자체가 양성해야 하니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젊은 청년에 대해 정치교육을 시키는 역할을 할까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나는 장관이 지위상으로 높고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검찰총장을 하면 사실 국회 청문회를 통과해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책인데 역대 지금까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사이에 과도한 말이 오고가는걸 처음 본다"며 "개인의 인성 문제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에서 사실 어느정도 지켜야 할 건 지키고 하는게 좋은데 말을 너무나 쉽게 뱉으니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여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법사위에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을 압박한 것과 관련, "성실히 자기 직책을 수행하는 사람이 검찰총장, 감사원장 이런 사람인데 소위 정상적인 국회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나 의심될 정도의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삼권분립에 이르기까지 함부로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 참 한국 국회가 다시 거꾸로 발전하지 않느냐 하는 인상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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