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5.1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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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보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공수처법 제5조에 따라 박 의장에게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공수처법 5조에는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는 715일까지 공수처장을 임명해야 출범에 따른 절차가 완료된다"고 말했다.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법무부 장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이 각 1명씩 추천하고, 여당이 2, 교섭단체를 이룬 야당이 2명을 추천한다.

이 중 6명의 찬성을 얻어야 공수처장 후보자로 대통령에게 추천할 수 있다. 통합당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거나, 통합당 몫 위원 2명이 반대하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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