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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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의 법무부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은 장관 부임이후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총선이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윤 총장의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 7월 검찰 인사에서는 이른바 윤석열 라인에 대한 또 한번의 정리 작업이 예상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단 법무부는 2개월여간 공석인 법무부 감찰관을 7월 초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최근 신임 법무부 감찰관에 임명될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관 후보군은 권영빈, 류혁, 이석범 변호사 등 셋으로 압축됐다.

법무부의 자체 감찰 강화를 강조한 추미애 장관이 법무부의 감찰을 총괄하는 감찰관을 임명한 뒤 본격적인 검찰 개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면서 누가 임명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추 장관은 7월 검찰 인사를 예고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지난 2월 검찰 인사는 문책성 인사였다며 7월 인사에서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일해온 인재들을 발탁하겠다고 예고했다.

검찰 내 윤석열 라인인 특수통입지를 축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는데, 지난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간부들이 대거 물갈이된다면 윤 총장의 운신의 폭은 더 좁아질 공산이 크다. 재차 검찰 조직 내에 인사 태풍이 분다면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인사를 둘러싼 정면충돌이 재차 벌어질 공산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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