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서민정 아모레퍼시픽그룹 장녀가 지난 4월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장남과 교제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최근 약혼 소식이 알려졌다. 교제 사실이 알려진 당시만 하더라도 양측 그룹이 사돈의 연을 맺을 지 여부를 두고 재계 관심이 모아졌던 바 있다.

지난 24일 재계에 따르면 서 씨와 홍 씨의 약혼식은 27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양가 친척들이 모인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약혼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약혼식에 고(故) 홍진기 회장의 장녀이자 홍석준 회장 누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홍 씨의 고종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의 참석 여부에 주목하기도 했다.

한편 서 씨는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해 현재 국내 화장품 채널 조직인 뷰티 영업 유닛의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 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하고,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 이니스프리(18.18%)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어 서경배 회장(53.90%)에 이어 그룹 2대 주주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경영 승계 후보 1위로 꼽히기도 한다.

서 씨의 약혼 상대인 홍 씨는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보광창투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친가인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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