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류발효대전에서 '해남 전통장'이 된장왕·고추장왕 동시 수상
- "다양한 전통발효식품 연구하고 개발하는 활동 꾸준히 이어가"

전남 해남군의 전통장이 장류발표대전에서 된장왕과 고추장왕을 수상했다.
전남 해남군의 전통장이 장류발표대전에서 된장왕과 고추장왕을 수상했다.

[일요서울ㅣ해남 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이 지난 20일 서울 인사아트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제2회 장류발효대전 장류왕 선발대회에서 된장왕, 고추장왕 부문 단체전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양도성 장독대길 역사문화체험 어울림 한마당축제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명인회가 주최하고, 한국장류발효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장류발효문화의 계승과 복원, 한류음식 재창조를 위해 관련 분야의 장인들을 선발하고 있다.

해남에서는 된장왕 부문에서 해남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가 단체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오도식품 정선자씨가 고추장왕 단체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전국의 장인들이 전통의 손맛으로 재현한 특색있는 장류를 대거 출품한 가운데 해남 출품작들은 전국 최고 품질의 해남 농산물을 이용해 전통의 깊은 맛이 우러나는 장류를 재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2005년 결성된 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는 30명의 회원이 전통주, 된장, 간장, 고추장, 차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전통발효식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오도식품 정선자씨는 두륜산 자락에서 자연 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도라지와 더덕 등을 이용한 진액과 장류, 발효식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2103년 해남군 농업인 대상을 수상했으며, 도라지와 더덕 등을 이용한 고추장으로 2014년 (사) 대한명인회의 명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전에서 화산면 소재관씨가 전통발효차 부문에서 해남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차를 이용한 초의병차, 발효흑차로 전국 차 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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