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715명이다. 이 중 1만1364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9.4%를 기록했다. [그래픽=뉴시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715명이다. 이 중 1만1364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9.4%를 기록했다.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통상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에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62명으로 8일 만에 60명대를 넘어섰다.

수도권 교회와 소모임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동시다발 하는 가운데 서울, 경기, 대전은 물론 광주, 전남, 충북에서도 지역사회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가 1만271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는 1만2653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62명이 증가한 것이다.

27일 오전 0시 이후 자정까지 8793건의 검사 결과가 나왔으며 그중 62명이 양성, 8714명이 음성으로 판명됐다. 토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일요일 통계상 62명은 수도권에서 1차 유행이 발생했던 4월 5일4월5일 81명 이후 12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최근 2주간 일일 신규 환자는 주로 30~50명대를 오가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67명까지 늘었다가 22일 17명까지 내려간 이후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은 20일 이후 8일 만에 60명대를 기록했다.

6월14일 오전 0시 이후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환자는 631명으로 하루 평균 45.07명이다. 하루 지역사회 감염 29.57명(414명), 해외 유입 사례가 15.5명(217명)씩 확진됐다.

지역사회 감염은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된 이후 4주 차인 지난 22일 11명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23일부터 16명→31명→23명→27명→31명→40명 등으로 다시 증가해 40명대에 진입했다. 이 기간 7명까지 감소했던 수도권에선 11명→19명→18명→19명→27명→26명 등으로 10명대에서 20명대로 증가했고 비수도권에선 4명→5명→12명→5명→8명→4명→14명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신규 확진 환자는 경기에서 17명, 검역에서 16명, 서울에서 14명, 대전에서 6명, 광주에서 4명, 전남에서 3명, 충북에서 1명, 충남에서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검역에서 환자가 집중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다수 환자가 확인됐다.

62명의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발생은 40명이다. 서울에서 13명, 경기에서 13명, 대전에서 6명, 광주에서 4명, 전남에서 3명, 충북에서 1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에선 교회와 소모임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추가됐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선 이날 오전 0시까지 서울 21명, 경기 4명 등 최소 25명이 확인돼 전날 낮 12시 19명(서울 16명, 경기 3명)보다 6명 늘었다.

지난 24일 처음 확진된 지표환자는 지난 19~20일 경기도 안산서 대부도로 수련회(교회 MT)를 다녀왔으며 MT 전후 찬양팀 연습과 21일 4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에서도 전날 낮 12시까지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서울에선 강남구 역삼동 모임, 무등록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등에서 추가 환자가 확인됐고 경기에선 의왕 키즈빌어린이집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수원, 구리, 경기도 광주 등에서 확인됐다.

대전에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30대 남성인 대전 105번 확진 환자의 2살 아들과 동료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남성의 직장 동료 중 충북 옥천군 3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5번 확진자와 관련해선 교회, 병원, 회사 등에 대한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폐렴 환자를 방문한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대학교 병원 응급실 등이 폐쇄돼 역학조사 등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이후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다. 환자와 의료진 등 접촉자 38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광주·전남에선 가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동구 용산동 거주 6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남에 거주하는 아내 언니 부부와 중학생 손자 3명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점심을 함께했다.

여기에 또 다른 광주 거주 60대 남성과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동구 거주 60대 남성은 앞서 일가족이 확진된 60대 부부 중 아내가 23일 다녀간 사찰에 25~26일 이틀간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22명으로 이틀째 20명 이상 보고됐다. 검역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회로 이동한 후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는 경기 4명, 서울 1명, 충남 1명이다. 경기도에선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미군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누적 해외 입국 확진자는 1550명이며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589명, 유럽 510명, 중국 외 아시아 413명, 중국 19명, 아프리카 18명, 호주 1명 등이다.

신규 환자 중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60대 13명, 70대 3명, 80세 이상 1명 등 17명이다. 이외에 30대와 20대가 12명씩 확진됐으며 40대 10명, 50대 6명, 10대 3명, 9세 이하 2명 등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904명 ▲경북 1387명 ▲서울 1298명 ▲경기 1184명 ▲검역 706명 ▲인천 337명 ▲충남 167명 ▲부산 152명 ▲경남 133명 ▲대전 110명 ▲강원 64명 ▲충북 64명 ▲울산 55명 ▲세종 49명 ▲광주 37명 ▲전북 26명 ▲전남 23명 ▲제주 19명 등이다.

확진 이후 치료를 통해 격리해제 된 환자는 47명 증가해 총 1만1364명이다. 격리치료 중인중인는 환자는 격리해제 기준 완화 이후 처음으로 늘어 15명 증가한 1069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9.4%다.

코로나 19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추가 발생하지 않아 282명을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22%다.

누적 검사량은 125만1695건이다. 이 중 121만9975건은 음성판정이 나왔고 1만9005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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