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7월1일부터 전국 최초로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원스톱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려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면허증과 교통카드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울시의 별도 선정절차를 걸쳐 교통카드를 등기우편으로 받는 방식이었다.

교통카드 신청 후 실제 발급까지는 짧게 며칠 혹은 수 개월이 걸리기도 했다.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원스톱서비스'는 운전면허 반납과 교통카드 발급을 동주민센터에서 동시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중앙정부가 구축한 이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시행한다.

올해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1만7685명이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지원을 받는다. 지난해 7500명이 혜택을 받은 것보다 약 2.4배 증가했다.

서비스 신청 대상은 면허 반납일 기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만 70세 이상(1951년 이전 출생) 어르신이다. 다만 기존 운전면허 자진반납 혜택을 받은 적이 있는 분들은 제외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르신 운전면허 자진반납 사업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협의해 교통카드 지원사업 규모를 크게 늘렸다"며 "면허반납 절차도 간소화해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어르신은 물론 서울시민 전체가 교통사고로부터 더욱 안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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