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평련 '포스트 코로나19시대 177석 더불어민주당에 바란다'를 주제로 열린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6.16. [뉴시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평련 '포스트 코로나19시대 177석 더불어민주당에 바란다'를 주제로 열린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6.16. [뉴시스]

 

[일요서울] 인천국제공항(인국공) 사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 청년 채용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29일 여권에서 나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으로 청년취업문이 좁아진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등록된 주요 공공기관의 2015~2019년 정규직 중 청년채용 현황과 고용노동부가 올해 1월 31일 발표한 공공부문 1단계 기관 정규직 전환 추진실적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우 의원은 "결론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의 대표적인 공기업과 기금위탁형 준공공기관 중 자회사를 제외하고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큰 14개 공공기관의 2015년 청년 정규직 채용 규모는 3217.25명이었다'며 "정규직 전환사업 3년 차인 2019년에는 7888.75명으로 거의 245%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소수점으로 표현된 것은 전일제와 시간제 정규직을 합산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우 의원측 설명이다. 이어 "14개 기관의 정규직 전환 규모는 1만4965명이었다"고 부연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1513명을 직접 고용했다. 청년 정규직 현황은 2015년 309명에서 2019년 2674명으로 9배가 늘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775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2015년 6명이던 청년 정규직은 2019년 646명으로 대폭 늘었다.

우 의원은 "공기업과 기금 위탁형 준공공기관 전체 50개 기관으로 확대해서 살펴봤다. 50개 기관의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규모는 1만6702명이었다. 이들 기관의 정규직 신규채용자 중 청년 정규직 규모는 2015년 5967.25명이었고, 2019년에는 1만707.75명으로 60% 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으로 공공기관의 청년 채용문이 좁아졌다는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대폭 확대했다"며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일자리도 청년선호형 일자리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상시지속적 업무, 생명안전업무를 정규직으로 전환함으로써 선량한 사용자로서 정부의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며 "청년일자리를 지키고 더욱 늘리는 의무도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 두 가지 사안은 충돌하지도, 충돌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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