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 개선하라고 당선시켜 주셨는데"
"긴 싸움, 독단정치에 결연히 맞서겠다"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당 비례의원들과 정부의 '대북전단 금지법' 추진 등에 대해 규탄 성명 발표 후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6.05.[뉴시스]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당 비례의원들과 정부의 '대북전단 금지법' 추진 등에 대해 규탄 성명 발표 후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6.05.[뉴시스]

 

[일요서울]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30일 자신이 전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에 강제배정된 사실을 언급하며 "만감이 교차한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통일과 북한인권 개선하라고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셨는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강제배정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지 의원은 "자유를 찾아 목숨 걸고 두만강을 건넜건만 세습독재정권의 그늘을 여기서도 경험하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긴 싸움 동안 염증부터 이겨내기 위해 오늘 의족과 의수를 벗었다"며 "목발 짚고 1박 2일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러 나선다. 독단정치에 결연히 맞서겠다"고 했다.

지 의원은 1982년생으로 '고난의 행군 시대'로 불리는 1990년대 북한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지난 2006년 탈북해 입국했고, 4.15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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