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동예술촌 일원서…7월 26일까지 500여 점 역사기록물 전시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통합 창원시의 행정구역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기록전시회가 성황리에 개막됐다.

창원시는 30일 오후 4시 30분, 창동예술촌 아고라 광장에서 통합 10주년 기념 및 제10회 시민의 날을 맞아 창원시역사기록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창원시는 30일 오후 4시 30분, 창동예술촌 아고라 광장에서 통합 10주년 기념 및 제10회 시민의 날을 맞아 창원시역사기록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30일 오후 4시 30분, 창동예술촌 아고라 광장에서 통합 10주년 기념 및 제10회 시민의 날을 맞아 창원시역사기록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창동예술촌 일원에서 7월 26일까지 열리며, ‘기록에서 찾는 창원의 뿌리’라는 부제를 달고 ‘연대표로 보는 창원의 역사’, ‘고지도로 보는 창원’, ‘사진으로 보는 창원의 변천사’, ‘창원의 설화’ 등 네 부분으로 나뉘어 모두 500여 점의 역사기록물이 전시된다.

시는 창원지역 이교재 선생을 비롯한 진전면 독립운동가의 투옥사실을 증명하는 일제강점기 범죄자 명부 원본 자료를 최초로 공개하고, 통합 전 사용하던 구 3개시 시장직인 실물을 함께 공개했다.

또 '연대표로 보는 창원의 역사'에서는 삼국사기에 창원을 소개한 포상팔국과 골포국의 연원에서부터 1408년 창원이라는 이름이 최초로 등장한 태종실록과 세종실록 지리지 등을 비롯, 조선말기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지역현황을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창원읍지와 웅천읍지, 대한제국과 조선총독부,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후의 행정구역 개편에 관한 관보와 옛 신문자료 등이 전시된다.

'고지도로 보는 창원'에서는 규장각과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된 광여도와 대동여지도, 여지도, 조선전도, 팔도분도 등 17~19세기에 제작된 창원지역 지도 40여 점을 선보인다. 서울대 규장각 측과 협의해 태종실록과 세종실록지리지, 창원읍지, 웅천읍지 총 4종에 대해 실물을 복제해 공개했다.

다음으로, '사진으로 본 창원의 변천사'는 창원향토전시관 양해광 관장이 옛 창원, 마산, 진해지역의 주요 지점 10여 곳에서 1960년대부터 촬영한 사진을 현재와 대비해 지역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창원의 설화'에서는 돝섬과 월영대, 백월산, 천자봉 등 창원지역 곳곳에 전해 내려오는 지역의 설화를 이야깃거리로 정리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창동 투어 포인트 3곳 스탬프를 다 찍어오면 옛날 교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즉석에서 인화를 해주는 ‘추억사진관’을 비롯해 마스크 줄 만들기, 인테리어 캘리그라피, 추상화 따라그리기 등 전시장을 찾는 시민과 어린이들을 위해 풍성한 부대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창동예술촌 입주 예술인들이 진행하는 체험행사는 7월 10일까지 진행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과 마산, 진해를 통합한 창원시가 원래 한 뿌리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우리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