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행보 모습 나온 건 6월7일이 마지막
주민, 외국 정상에 서한 보내며 통치 활동
[일요서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기간이 다시 길어지는 가운데 서한 통치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성심성의로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상철 신의주압록강건설사업소 노동자, 전춘혁 조선대양총회사 산하 단위 실장 등 건설 자재와 물자를 지원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감사를 받은 근로자 등이 "당의 고마운 은덕을 언제나 가슴에 새기고 부강조국 건설에 모든 것을 바쳐갈 열의에 넘쳐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신문은 김 위원장이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민주콩고의 독립 60주년을 축하하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우리 두 나라 사이의 훌륭한 친선, 협조 관계가 여러 분야에 걸쳐 더욱 확대,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공개 활동 횟수를 확 줄인 김 위원장은 주요 건설현장 근로자, 외국 정상 등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하며 자신의 건재와 통치력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마지막 공개활동은 지난달 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 예비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한 것이다.
당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을 짤막하게 전했을 뿐, 김 위원장의 회의 참석 사진이나 영상 등은 보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모습은 지난달 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이후 전해지지 않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