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행보 모습 나온 건 6월7일이 마지막
주민, 외국 정상에 서한 보내며 통치 활동

북한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평양에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활짝 웃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자립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2020.06.08.[뉴시스]
북한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평양에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활짝 웃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자립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2020.06.08.[뉴시스]

 

[일요서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기간이 다시 길어지는 가운데 서한 통치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성심성의로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상철 신의주압록강건설사업소 노동자, 전춘혁 조선대양총회사 산하 단위 실장 등 건설 자재와 물자를 지원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감사를 받은 근로자 등이 "당의 고마운 은덕을 언제나 가슴에 새기고 부강조국 건설에 모든 것을 바쳐갈 열의에 넘쳐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신문은 김 위원장이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민주콩고의 독립 60주년을 축하하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우리 두 나라 사이의 훌륭한 친선, 협조 관계가 여러 분야에 걸쳐 더욱 확대,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공개 활동 횟수를 확 줄인 김 위원장은 주요 건설현장 근로자, 외국 정상 등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하며 자신의 건재와 통치력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마지막 공개활동은 지난달 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 예비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한 것이다.

당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을 짤막하게 전했을 뿐, 김 위원장의 회의 참석 사진이나 영상 등은 보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모습은 지난달 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이후 전해지지 않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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