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뉴시스]
원희룡 제주도지사. [뉴시스]

[일요서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해수욕장 등 관광지에서 여행객들의 마스크 미착용 사례가 목격되는 것과 관련해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원 지사는 1일 담화문을 통해 “최근 여행객들이 해수욕장 등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서울 도심 어디에서도 벗지 않는 마스크를 제주도라고 벗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를 찾는 모든 분을 환영한다”면서도 “제주도는 현재까지 지역감염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이지만 이것이 감염 우려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9명 중 18명이 제주 외 지역에서 감염된 후 들어왔다. 나머지 1명도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였다.

제주도는 7~8월 휴가철에 하루 4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 지사는 “만약 증상이 있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제주여행을 무리하게 강행하다가 확진되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70만 도민들의 생활 터전이고, 국민의 힐링을 위한 곳이지 코로나19의 도피처는 아니다”라며 “코로나19 확산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문제인 만큼 여행객 한 분 한 분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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