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호성당이 코로나19 극복 성금 1,400만원과 에어컨을 전달하고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매호성당이 코로나19 극복 성금 1,400만원과 에어컨을 전달하고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지난 달 30일 수성구 매호동에 소재한 매호성당(주임신부 김원조, 세례명 라우렌시오)이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교우들이 모은 성금 1,400만원과 에어컨 10대를 고산3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매호성당은 주임신부님을 중심으로 정부로부터 받은 코로나19 국가재난지원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자는 운동을 전개해 많은 교우들의 동참했다.

모인 성금은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원이 절실한 40가구를 선정하고, 1인 세대에는 20만원, 2인 이상 세대에는 30만원씩 각각 지원한다. 또, 더위에 취약한 노인세대 10가구에는 에어컨을 보급할 예정이다.

김원조 주임신부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자신보다 더 힘든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는 교우들의 작은 정성이 큰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이 넘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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