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공모 선정 12개소 중 전남에서 유일
- "주민들 일상에서 문화예술교육 누리는 계기"

지난 2019년 12월 13일 지리산씨협동조합에서 열린 구례군 하사마을 어머니 그림책 출간 기념회 현장
지난 2019년 12월 13일 지리산씨협동조합에서 열린 구례군 하사마을 어머니 그림책 출간 기념회 현장

[일요서울ㅣ구례 강경구 기자]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기초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 구축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70개 지자체가 신청하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진행됐으며, 결국 12개 지자체가 선정되었는데, 그중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구례군이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구례군의 사회적기업인 지리산씨협동조합이 추진한다.

구례군과 지리산씨협동조합은 올해 국비 7천만원을 지원받아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지역 내 실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며, 지방비를 매칭하여 기초단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시범운영하는 등, 2022년까지 구례형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구례 자원 및 교육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예술 농업 실시 등 다양한 생태계를 연결하는 접점을 이끌어 낼 계획이며, 지역 현장의 다양한 수요에 맞게 지역 스스로 설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풀뿌리 문화예술교육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렇듯 이번 공모에서는 구례군과 지리산씨협동조합의 역량이 결합되어 민·관 거버넌스 모델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양 기관의 우호적이고 적극적인 연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실 구례군은 지금까지 풍부한 생태‧문화‧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례형 평생교육과 마을교육,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연계하고자 구례교육공동체를 구성하고,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민·관이 거버넌스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 왔었다.

지리산씨협동조합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2014년 창립 이래 지역 내에서 구례다운 콘텐츠 개발로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기존의 마을공동체, 교육공동체, 문화예술인 등이 함께 지역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누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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