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서울타워
남산서울타워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의 랜드마크 '남산서울타워', 마약김밥·빈대떡으로 유명한 '광장시장(광장주식회사)', 은방울자매의 노래 '마포종점' 등이 7월의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1905년 7월10일 설립된 광장시장, 1968년 7월20일 발매된 마포종점, 1975년 7월30일 준공된 남산서울타워가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뽑혔다.

남산서울타워는 국내 최초의 종합 전파탑이다. 효율적인 방송전파 송수신과 관광 전망시설의 기능을 겸비한 복합 문화시설이자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이다. 높이 236.7m, 해발고도 479.7m에 달하는 거탑이다. 1980년 일반에 공개된 이후 서울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외국인의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광장주식회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시장 경영회사이다.

조선후기 서울의 3대 시장 중 하나인 이현시장에 뿌리를 두고 있는 오랜 역사와 시민들의 삶의 모습이 담긴 미래유산이다. 자본과 운영진, 상인 등이 대부분 조선인으로 이루어진 주식회사로서 의미를 갖는다. 일제 강점기를 거쳐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한복과 포목 전문 도매시장이다.

마포종점은 운행을 중단한 전차의 추억과 함께 영등포와 마포 간 다리가 없던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서울노래이다. 노래가사에는 마포종점뿐만 아니라 당인리발전소와 여의도 비행장까지 등장해 60년대 말 서울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서울미래유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노래 '마포종점'을 듣고 감상평을 남긴 시민 50명에 대해 추첨을 통해 치킨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시는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70개의 서울의 미래유산을 지정했다. 시는 미래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모전,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미래유산관’ 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보존가치 높은 유무형의 자산인데 시민들에게 덜 알려져 있어 이달의 미래유산을 기획했다"며 "매월 소개되는 이달의 미래유산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미래유산들에 관심과 애정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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