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당 지지율. [뉴시스]
주요 정당 지지율. [뉴시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하락하며 40%선이 붕괴됐다. 6·17 부동산 대책 논란과 관련해 정부 지지도가 하락한 것과 연결되는 모양새다.

3일 한국갤럽은 7월4주(6월30일~2일) 정당 지지도 평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주 41%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민주당의 갤럽 지지율은 2주 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외에는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8%, 미래통합당 21%, 정의당 7%,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은 지난 주 20% 지지도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4%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5%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30%), 미래통합당(18%) 순이었고 33%는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지난 주와 비교했을 때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38%→25%) 변화가 특히 두드러진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의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 주 27%에서 37%로 대폭 상승했다. 반면 통합당은 같은 연령대에서 13%에서 7%로 하락했다. 반면 60대 이상의 여당 지지도는 36%에서 28%로 줄었고 통합당은 33%에서 38%로 늘었다.

대통령 직무를 긍정 평가한 이들 중 64%가 민주당을 지지했으며 4%가 통합당을 지지했다. 부정 평가한 이들 중에서는 42%가 통합당을 지지했고 11%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긍정 평가한 이들 중 16%, 부정 평가한 이들 중 35%의 비율이 무당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도 5월 4주차(65%) 이후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6월에는 62%(1주차)→60%(2주차)→55%(3주차)→52%(4주차)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관계'(16%)가 가장 많이 꼽혔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항목이 그 뒤를 이었는데 전주 대비 '북한'과 '경제' 관련한 응답자는 소폭 줄었다.

세 번째가 '부동산 정책'(10%)이었고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미흡'(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또 '공정하지 못함, 내로남불'(4%) 항목도 부정평가 요인으로 올랐다. 청와대 참모진 다수가 다주택자 신분을 유지하면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지지율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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