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난 3일 오후 3시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0 대구미래교육정책기획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정책기획단은 그 동안의 교육성과를 점검함과 동시에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위기상황에서 대구미래역량교육의 정책 전환과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교육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강은희 교육감은 취임과 함께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모든 대구학생들이 미래역량을 기르는 교육에 주력해 왔다.

창의·융합 수업 및 평가의 개선,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의 선도적인 도입, 소프트웨어교육과 메이커 교육의 기반 확산, 학교 급별 진로․진학교육 지원 체계화, 1수업 2교사제 추진, 교사의 수업 전념 여건 조성 등 지난 2년간 대구교육은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교육정책을 의욕적으로 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문을 열지 못하고 선생님과 학생이 만나서 가르치고 배우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에서 시교육청은 대구미래역량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향 전환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2020 대구미래교육정책기획단은 ‘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는 대구교육의 비전에 따라 그동안 진행해 온 교육정책들을 면밀히 되돌아보고, 코로나19 대응 균형 잡힌 온-오프라인 통합교육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른바 ‘대구 NEW ONLINE-SCHOOL 21’이라는 큰 주제 아래, 에듀테크 활용 교육과정 모델 개발, 심리 방역을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 인성교육, 대구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온-오프라인 통합교육을 위한 업무재구조화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원경(황금중 교장) 대구미래교육정책기획단장은 “코로나19가 교육의 대전환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의 대구교육을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점검하고, 온오프라인 통합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계해 보겠다.”고 밝혔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보다 유연하고 미래사회에 걸맞은 제대로 된 교육, 새로운 교육에 대한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요구를 이번 정책기획단에서 잘 반영하여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모든 아이가 성장하는 대구미래역량교육의 새로운 기반을 다진다면 어려운 시기에 망망대해를 헤쳐 나가는 든든한 항해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 대구미래교육정책기획단은 모두 44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학교 현장의 교장과 교감·교사, 교육청의 장학사·교육연구사, 교육행정직 등이 고르게 참여한다. 또한, 학계와 교육계 전문가, 언론 및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구미래교육정책자문위원을 별도로 구성해 정책기획단에 수시로 자문을 제공함으로써 대구미래역량교육체계 수립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대구미래교육정책기획단이 ‘대구 NEW ONLINE-SCHOOL 21’이라는 주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는 사전자료로서 '코로나19 대응 대구교육 FGI 및 설문조사 결과보고서'를 제공한다.

이 자료는 대구미래역량교육의 새로운 방향 전환을 위해 6월 한 달 동안 이루어진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별 FGI(표적집단 심층면접) 결과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우리지역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4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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