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월배중학교(교장 장성보) 육상부가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4일간 경북 예천에 열린 제49회 전국 춘계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동메달 1개를 따내면서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올해 첫 전국 단위 육상경기대회여서 전국의 유수한 육상 명문 학교가 대거 참여하였기에 7개의 메달은 더욱 값진 결과였다.

대회 2일째인 30일, 장맛비 속에서 열린 여중부 800m 경기에서 금서영(월배중 3년, 2분 19초19)은 2위 이예원(영동중, 2분22초31), 3위 김은선(성남여중, 2분 25초13)을 가볍게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남중부에서도 110mH에서 김정현(3년)이 3위를 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3일째인 7월 1일에는 남중부 400m 결승에서 김정현(3년)이 51초6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400m 계주에서도 배지훈, 곽의찬, 김동진, 김정현이 팀을 이뤄 1위를 차지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날인 7월 2일에는 1학년 꿈나무들의 날이었는데, 남중 1학년부 100m 1위(곽의찬)와 2위(김동진)를 월배중이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보였으며, 계주에서도 전날에 이어 남중 1600m도 곽의찬, 김석현, 구민수, 김정현이 팀을 이뤄 2위에 오르면서 대회 마무리까지 잘 장식하였다.

이로써 월배중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의 쾌거를 이루면서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된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현재 11명으로 구성된 월배중 육상부(감독 김도경, 코치 신성운)는 2019년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중 110mH 금메달 1개, 여중 800m와 1600m 계주에서 은메달 2개 등 2019년에만 16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중학교 육상부에서는 전국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올해에도 이번 대회의 기세를 몰아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대회(예천, 7.9.~7.13.), 제48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예천, 7.24~7.28.)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더욱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개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 학교에서도 우수 학생선수 발굴 및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배중학교는 2019년 전국 인성교육 실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는 등 학생들이 ‘맑고 밝고 건강한’ 인성과 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학교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육상부 운영으로 매년 다수의 실적을 올리는 지역 명문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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