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51명 모집에 청년 556명 몰려, 상반기보다 경쟁률 대폭 상승
대구도시철도공사 등 공공기관 11곳서 일 경험을 통한 취업역량 강화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 ‘청년 Pre-Job’ 공공분야 참가자 모집 접수 결과 전체 51명 모집에 556명이 몰려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구신용보증재단의 경우 8명 모집에 144명의 청년이 신청, 최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쟁률은 71명을 모집한 올해 상반기 평균 경쟁률 3.5대 1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2018년 사업 시작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공공기관별 경쟁률은 △대구신용보증재단 18대 1(8명 모집, 144명 신청), △대구도시공사 18대 1(3명 모집, 54명 신청), △대구시설공단 12대 1(4명 모집, 48명 신청), △(재)대구문화재단 12.3대 1(4명 모집, 49명 신청), △대구도시철도공사 9.8대 1(4명 모집, 39명 신청) 등이다.

지원자 연령별로는 △만 20세~23세 108명(19.4%) △만 24세~27세 350명(63%) △만 28세~30세 73명(13.1%) △만 31세 이상 25명(4.5%)으로 20대 중후반의 연령대가 가장 많았다.

대구시는 7월 8일부터 15일까지 인성검사, 서류심사와 면접 등 절차를 거쳐 2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청년들은 내달부터 11월까지 공공기관에서 행정 사무 지원 등 실무를 익히며 주 40시간 근무, 180여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또 근무 기간 중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워크숍에 참여하고 자격증 취득, 면접 코칭, 취업박람회 참석 등 다양한 구직활동 프로그램도 지원받는다.

대구시 ‘청년 Pre-Job’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공공분야에서 다양한 일 경험을 통해 직무 역량을 키우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 해마다 선정돼 3년째 추진 중이다.

올해는 국비 5억 4천만원을 확보해 시비 8억 6천만원, 참여기관 부담 1억 2천만원을 더해 총 사업비 15억 2천만원을 들여 청년 132명을 지원한다.

‘청년 Pre-Job’ 참여 신청은 해마다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하반기 각각 122명 모집에 254명, 204명이 지원해 2:1 안팎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앞서 상반기에는 71명 모집에 237명이 지원해 3.3: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권오상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아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 같다. 이번 사업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쟁력을 높여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취업 문제로 고민이 많은 대구의 청년들을 위로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일자리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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