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집권당의 발판을 다지겠다"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경선에 권택흥 달서갑 지역위원장이 가세해 불이 붙는 모양새다.

앞서 서재헌 동구갑 위원장, 강민구·김동식 대구시의원, 김대진 달서병 위원장, 이상식 수성을 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권택흥 위원장이 5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권택흥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위기에 직면한 대구 경제와 정치적 고립을 초당적 협력과 집권당다운 역할을 통해 대구 시민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대구 집권당의 발판을 다지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현재 대구는 지방정부와 국회의원 전부를 차지한 통합당에만 맡기고 지켜볼 상황이 아니다. 총선 전패라는 상황이 야속하고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구의 미래와 시민들의 삶이다."면서 "시당위원장이 되면 대구시와 통합당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견제할 것은 명확하게 견제하되, 초당적 협력을 통해 대구 경제위기의 해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구 정치는 김부겸 전 장관과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의 도전과 실험으로 정치·경제적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두 분의 성공여부는 대구의 변화 가능성을 판단하는 가늠자이다. 두 분이 대구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큰 관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본인의 출마 결심과 관련해서 "당 대표 선거와 대선을 앞둔 시당위원장 선거의 의미가 막중한 만큼 당 대표 선거의 대리전이라는 보도들이 나온다."며 "이런 프레임은 총선 전패의 충격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한 대구시당을 심각한 후유증에 빠트릴 수 있다."며 당 대표 선거와 선을 그었다.

그려면서 "지난 30여 년간 대구에서 폭 넓은 시민 사회활동을 하면서 수 많은 갈등을 조율한 경험이 있고 당 경력이 짧은 만큼 감정 없이 모든 당원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후보이다."며 "당원들이 맡겨 주신다면 원칙과 시스템을 통해 통합적 리더십을 가진 대구시당을 만들고, 대구에서도 집권당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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