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역량 ‘올인’…인프라·상생·고용·소비·K방역 등 협력방안 도출

KT 직원들이 5G 기반 재난대응 인프라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KT]
KT 직원들이 5G 기반 재난대응 인프라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KT]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KT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뉴딜사업의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박윤영 사장이 직접 지휘봉을 들고 KT만의 기술과 네트워크 총 동원에 나선다. 

6일 KT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협력 TF’ 조직을 신설하고, ICT 핵심역량을 동원해 사업 협력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KT의 기업부문을 담당하는 박윤영 사장이 TF장을 맡아 프로젝트를 직접 지휘하고, B2B, AI, 5G, 클라우드, 네트워크, 신사업, 연구개발 등 각 분야에서 2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사업을 준비한다. 참여 인원은 사업 진행에 따라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위기의 기업과 노동자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춰 추경안 통과 후 3개월 안에 빠르게 뉴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TF는 5G·GiGA인터넷 등 네트워크 인프라, AI·빅데이터 기술, KT 중소협력사 얼라이언스 등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판 뉴딜 사업에 참여해 빠른 실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국판 뉴딜 정책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2대 축으로 구성되며,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KT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5G 전국 커버리지 확보, 5G SA와 28Ghz 상용화 추진, 인빌딩 중계기 구축 등으로 망 투자를 확대해 정부 정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산업 육성 측면에서 서울아산병원과는 비대면 영상솔루션과 사물인터넷 기기 등을 활용한 언택트 진료환경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고 현대중공업그룹과는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지분투자를 통한 지능형 서비스로봇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공동구와 재난대응 관련 시설에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SOC 디지털화에 협력하기 위해 KT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인프라 관리 혁신 기술을 개발했다. KT가 현재 운용·관리하는 통신구 230여개 등 전국의 외부 통신시설 재난대응을 위해 5G·AI 기반 화재 및 침수감지 등 차세대 OSP 관리시스템을 통해 통신 인프라 설계, 운용, 관제, 장애복구 영역의 효율성 및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TF장)은 “코로나19로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판 뉴딜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KT가 보유하고 있는 5G와 AI 기반의 융합 ICT 역량을 최대로 활용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물론 타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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