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쿠팡 물류센터 두 곳의 사례를 비교하며 방역 수칙 준수의 효과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오늘 회의에선 그간 역학조사에서 드러난 방역수칙 준수사례와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대표적인 사례가 쿠팡 물류센터"라며 "5월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 시간과 식사 시간이 한꺼번에 몰렸지만 6월 덕평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시간적·공간적 분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덕평 물류센터에서는 셔틀버스에 (정원의) 반만 탑승시키고 구내식당은 칸막이와 지그재그 앉기 등을 실천했다. 종사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을 지키고 확진자도 증상 이틀만에 검사를 받아 접촉자를 줄였다"며 "그 결과 덕평에서는 접촉자 200여명 중 추가감염이 1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감염경로 파악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지만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감염이나 무증상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선의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지침 검색 모바일 앱 사례도 같이 공유하겠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 같은 우수 사례를 참고해 검역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덕분에 챌린지 대상이 의료진에서 국민으로 확대된다.

박 장관은 "4월16일부터 시행했던 덕분에 챌린지 대상을 의료진에서 국민들로 확대한다"며 "의료진이 코로나19 최전선을 지키는 동안 국민들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불편함을 견뎌왔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토요일 하루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1만명이 발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누적 확진자 수도 11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감염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지만 소규모 감염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어려워지겠지만 의료진, 국민 덕분에 코로나19와 싸울 힘을 얻는다. 그 힘으로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