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통합 관제 서비스 등 단계별 테스트베드 구축

한화시스템이 항국공항공사와 손잡고 에어택시 인프라 사업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항국공항공사와 손잡고 에어택시 인프라 사업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한화시스템이 한국공항공사(KAC)와 손잡고 본격적인 에어택시 사업모델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지난3일 한국공항공사와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양사 간 워킹 그룹을 구성해 UAM 통합감시·관제 ·항로운항·이착륙 시설·탑승 서비스 관련 소요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UAM 운항 실증을 위한 단계별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7월 국내 최초 UAM 시장에 진출해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와 운항관련 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기체개발은 한화시스템이 담당하고 시설 및 인프라 구축은 국내 공항·항공분야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 공항의 건설·운영 고도화 및 자체 항행장비 개발역량을 보유한 한국공항공사가 맡아 수익창출 체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협력 분야는 기체·인프라·운항 서비스 전 분야를 아우른다. 주요 협력 사항은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용 터미널(vertiport), 관제·항로운항 등 사업모델 개발, 핵심 기술과 솔루션 실증 및 단계별 테스트베드 구축, 확보 기술 국제표준화 공동 추진, 국내 성공모델 확보를 통한 글로벌 사업 진출 등이다. 

한화시스템은 양사 보유 기술·인프라·해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여 사업모델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 국내외 시장 확보를 위한 시너지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UAM 관련 원천기술 및 사업역량과 한국공항공사가 축적한 노하우의 시너지로, 표준화된 UAM 성공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정부와 협력해 시범운항 서비스 등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UAM 솔루션 Provider’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4일 하늘길 출퇴근을 가능하게 만드는 차세대 모빌리티 UAM 상용화 서비스 개시를 내용으로 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24일 양사를 UAM 산업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발족한 ‘UAM TEAM KOREA’의 분야별 대표 업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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