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SK텔레콤이 6일부터 순차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그간 2G서비스 종료를 둔 찬반 갈등이 고조돼 왔지만, 결국 2G 휴대폰으로 SK텔레콤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 것. 현재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이용자는 약 38만 명이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2G 서비스를 도(都) → 광역시 → 수도권 → 서울 등 장비 노후화가 심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종료에 돌입한다.

1차는 이날부터 광역시 제외한 강원도, 경상도, 세종특별자치시, 전라도,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도에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2차는 오는 13일부터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광역시의 2G 신호를 끈다. 3차로는 20일부터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에 2G 서비스를 마친다. 끝으로 오는 27일에는 서울을 마지막으로 SK텔레콤의 2G 서비스가 최종 종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2G 이용자는 종료 시점 전에 3G·LTE·5G로 전환을 해야 SK텔레콤의 이통통신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서비스 전환 후에 '011', '017' 번호를 계속 사용하고 싶은 이용자는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내년 6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1996년 이동통신사 중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시작해 약 24년 간 서비스를 지속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12일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종료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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