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뮤지엄 ‘SOUNDMUSEUM: 감정과 기억’ 전시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디뮤지엄은 지난 5월19일부터 오는 12월27일까지 세계적인 작가들의 비주얼&사운드 아트 작품 22점을 소개하는 ‘SOUNDMUSEUM: 너의 감정과 기억’ 전시를 진행한다. 소리나 음악을 시각적 상상으로 표현하는 비주얼 뮤직을 다각적으로 소개하는 공간으로 한국의 신진작가 뮤직비디오가 릴레이로 상영될 예정이다. 

전시의 작품들과 더불어 한국을 기반으로 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비주얼 뮤직을 소개하는 디뮤지엄 연계 특별 프로젝트로 국내 작가들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비디오 아트 창시자 백남준의 작품도 추가로 공개해 관객에게 확장된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M2 전시장 ‘See Sound 보이는 소리 극장에서’에서는 MTV 뮤직비디오의 초석이 된 비주얼 뮤직의 선구자인 메리 엘렌 뷰트, 줄스 엥겔, 조던 벨슨의 대표작들과 한국 신진 작가들의 뮤직비디오가 릴레이로 상영된다.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가 클로드 드뷔시의 피아노 연주곡 ‘달빛’에서 얻은 영감을 감성 어린 그래픽으로 그려낸 안민주의 ‘Moon’(2019) 작업을 첫 시작으로 다양한 작가들의 소리와 이미지 그리고 가사가 결합된 영상 작품들은 전시한다.

3F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림문화재단의 소장품인 백남준의 ‘즐거운 인디언(Happy Hoppi)’(1995)은 오는 8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작품의 보호를 위해 전시가 운영되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만 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전자음악에서 비디오아티스트로 활약하며 모든 장르의 경계를 유쾌하게 무너뜨린 그의 융합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940년대 음악과 애니메이션을 통합한 시청각 작업부터 한국을 이끄는 차세대 작가들의 뮤직비디오, 20세기 비디오 아트를 대표하는 기념적인 작품 등을 감상하면서 시대를 넘나드는 소리와 이미지의 관계를 다채롭게 경험해 볼 수 있다.

특히 관객의 안전한 관람 조성환경을 지속하기 위해 이번 전시는  ‘거리 두기 관람’으로 운영된다. 전시는 온라인 사전 시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으며, 예약은 네이버 예약 사이트와 디뮤지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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