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중학교 후적지에 (가칭)대구학교미디어교육센터 설립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교육부가 추진한 ‘학교미디어교육센터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35억 원의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지원 받게 됐다.

교육부의 학교교육미디어센터 공모 사업은 지난 5월부터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발표 심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6일 대구, 경기, 충북 3개 교육청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특히 대구시교육청은 교육청 자체 예산 67억으로 서진중학교 후적지를 활용해 설립 추진 중인 (가칭)예술융합창작지원센터와 연계한 '예술 창작 활동 기반 미디어교육'을 중심으로 특색 있는 미디어교육센터를 운영하겠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종 선정된 타 시도교육청과 달리 교육청 내 미디어교육을 담당하는 융합인재과(오지석 장학사)와 예술교육을 담당하는 생활문화과(김신경 장학사) 간 협력을 통해 미디어센터 설립을 추진한 대구시교육청의 협업 시스템은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교육부 관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대구학교미디어교육센터는 서진중학교 후적지(서구 서대구로45길 22)에 총사업비 102억(자체 67억 원, 특교 35억 원)을 투입해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공사 완료 후 사전 운영 시설 점검 및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사전 운영 과정을 거쳐 2022년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대구학교미디어교육센터는 총 4층 규모, 연면적 6,600㎡로 ▲1층은 지역민을 위한 상시 개방 공간인 퍼포먼스존, ▲2층은 미디어와 메이커 교육의 융합 공간인 메이커존, ▲3층은 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적 미디어 교육 공간인 미디어존, ▲4층은 미디어와 예술의 융합 공간인 아트존으로 특색 있게 꾸며질 계획이다.

대구학교미디어교육센터의 주요 프로그램은 ▲창의적 표현 역량을 길러주는 미디어 생산 영역, ▲비판적 이해 역량을 길러주는 미디어 소비 영역, ▲소통과 공감 역량을 길러주는 미디어 성장 및 확산 영역에 예술 창작 활동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힙합리믹스, 웹툰 및 애니메이션, 유튜브크리에이터 등과 같은 창작 활동 프로그램에 미디어 윤리 교육, 저작권 교육을 융합시켜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미디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며,

창의적 미디어 생비자(Prosumer) 육성을 위한 교원 미디어 교육 역량 강화 및 문화소외계층을 포함한 교육공동체를 지원하는 지역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예술 기반 창작 활동과 융합된 입체적 미디어 교육을 통해 창의적 미디어 활용 문화를 확산시킬 학교미디어교육센터를 대구에 설립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 내 미디어 교육 거점이자 우리 학생들이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발판이 될 대구학교미디어교육센터가 성공적으로 개관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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