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기업 지원 위해 40억원 규모 재해자금 추가,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규모를 80억원으로 확대

서구, 관내 기업 현재까지 일반자금 22개사 40억원, 재해자금 19개사 32억원을 지원했다
서구, 관내 기업에 현재까지 일반자금 22개사 40억원, 재해자금 19개사 32억원을 지원했다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 서구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들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구는 올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40억 원 규모의 재해자금을 추가,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규모를 8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번 재해자금 지원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 대상을 해외 원부자재 수입업체와 전년 동기 또는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까지 대폭 확대해 이뤄졌다.

대출금액은 기업당 최대 2억 원으로 만기일시(2년) 또는 1년 거치 4회 분할(3년)로 상환하는 조건이며, 서구는 대출금액에 대해 금리 2%의 이자차액 보전을 지원한다.

아울러 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상환 중인 기업에도 일시적인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융자금 상환 기간을 최대 1년까지 유예해주고 있다.

관내 한 여행용 가방 제조업체 대표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세계 관광업계의 피해가 당사의 급격한 매출 감소로 이어져 융자금 상환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서구에서 융자금 상환유예와 재해자금 지원을 받아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침체한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경제를 살리고자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해외 바이어 화상 수출상담회 지원에 나선다.

구는 올해 2월경 서구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2020 베트남-말레이시아 무역사절단’ 참가기업을 모집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파견이 어려워지면서, 언택트 방식의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로 전환해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는 코로나19 피해 조기 극복과 수출 정상화를 위해 올해 9월경 실시할 예정이며, 파견 규모를 당초 8개사에서 17개사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대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신규구축, 고도화)에 참여하는 중소 제조기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폭이 큰 기업 순으로 9개사를 선정해 지원하게 된다. 2020년 서구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자기부담금의 10%(최대 1천만 원)를 지원받게 된다.

구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기업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산업환경에 부응할 수 있는 기업지원 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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