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비대위원장실에서 슈테판 잠제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한국사무소 소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0.06.26.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비대위원장실에서 슈테판 잠제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한국사무소 소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0.06.26. [뉴시스]

 

[일요서울] 미래통합당은 7일 당내 당 형태의 청년 자치기구인 '한국형 영 유니온'의 방향과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통합당 청년당원의 발제로 청년 자치기구의 초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통합당 서범수 의원과 황보승희 의원 이날 오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당내 청년자치기구의 방향과 현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김재섭·정원석 등 통합당 비상대책위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박수영, 안병길, 지성호, 윤주경 의원 등이 함께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도 참석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그동안 정당이 청년 정치를 접근하는 방식을 보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주력하기보다 인재영입 등 보여주기식 깜짝 이벤트에 치중해왔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청년들에게 독립적인 정치활동을 보장하는 형태로 청년 자치기구의 위상을 격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기초의회에 여성·청년 공천 30%를 제도화 하자는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며 "당 쇄신을 위해서라도 당헌 제2조에서 언급하고 있는 청년정치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쓸 때"라고 강조했다.

황보 의원도 “독일과 영국, 미국의 경우 보수정당의 위기를 계기로 일찍이 청년 인재 육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통합당 역시 정당이 키운 세대가 다음 세대를 준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닮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슈테판 잠제 아데나워재단 한국사무소 소장은 '독일에서의 청년 정치인들을 위한 정치환경'이라는 제목으로 독일의 청년정치 생태계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발제를 맡은 곽관용 통합당 청년당원은 당내 청년자치기구의 초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세부적으로는 ▲조직을 구성할 당원의 연령을 17~39세로 설정해 세대정당을 표방 ▲청년자치기구의 대표로서 당 청년최고위원을 자체 선출 ▲자체 예산과 독립 사업권을 확보 ▲조직·기획·홍보·연구·교육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할 실무기구들과 사무처 신설 등을 제안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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