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17 대책에서 제외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비중 70%까지 올라가
강남 3구, 관악구 등 전세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반전세 거래 비중 10~11%

[다방 제공]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올해 들어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시장에서도 전체 거래 중 전세 비중이 상승, 전세 쏠림 현상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 전월세 국토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전월세 거래량(7월7일 기준)은 1만2981건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월세 계약 비중은 29.2%(3796건)이며 전세는 70.7%(9185건)로 전세 계약물량이 70%를 초과, 전세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전체 거래 중 약 61.6%를 차지하던 전세 계약 비중은 6월까지 지속 상승해 2월 63.3%, 4월 67.1%에 이어 6월 70%를 넘어섰다.

전세 거래는 다시 전세와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어치를 초과하는 반전세로 나눌 수 있는데 6월 반전세 거래량도 전체 거래 중 7.4%(962건)를 차지했다. 올해 1월 전체 계약 중 6.7%였던 반전세 비중은 5월까지 꾸준히 상승해 5월 7.5%를 기록, 5개월 연속 반전세 거래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수요가 많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관악구의 경우 반전세 거래 비중이 평균 10~11%로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데이터센터 관계자는 “6.17 부동산 대책의 전세 대출 회수 규정에서 제외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유세 부담이 커진 집주인들이 일부 전세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전세 물건을 반전세 형태로 전환하는 사례도 보인다. 이들 주택의 전월세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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