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 매매가 상승률 주춤… 동·강·성 상반기 상승률 상위 석권
동·강·성 거래량 일제 상승… 노원 올해 매매거래량 25개구 중 1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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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서울 내 시세상승 차세대 지역으로 손꼽히는 동·강·성(동대문,강북,성북)이 올해 상반기 서울 매매가 상승률에 두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의 아파트 ㎡당 매매가격은 4.62%(1030만→1078만원)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지역의 경우 6.77%(825만→866만원)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강남지역은 3.34%(1210만→1251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해 강북중심의 시세상승이 이루어졌다.

서울 구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동대문 10.27%(782만→863만원) ▲성북 9.65%(757만→830만원) ▲강북 9.53%(618만→677만원) ▲구로 8.45%(708만→751만원) ▲노원 8.43%(689만→747만원) 등의 시세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특히 기존 서울 시세상승의 대장주로 불리우던 마·용·성(마포 4.95%, 용산 2.36%, 성동 5.88%) 시세상승은 둔화된데 반해, GTX개발과 동북선 등 다양한 개발호재로 시세상승의 차세대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강·성 지역이 시세상승 상위에 포진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강북지역의 시세상승은 아파트 매매거래량에도 즉각 나타났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올해(1~6월) 동대문, 성북, 강북, 노원 일대의 거래량은 ▲동대문(568→1359건) ▲성북(702→2002건) ▲강북(312→1156건) 으로 모두 증가했으며, 최근 6.17 대책과 함께 매매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는 ▲노원은 (1749→4534건)으로 매매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며 올해 서울 25개구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6.17 대책으로 인해 LTV 한도가 크게 낮아지며 기존 시세가 높은 지역의 매매가 쉽지 않아졌다”며 “이에 매매가 상승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가 몰리며 매매거래량과 시세상승이 이루어지고 있어 당분간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부동산 온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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