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 [모비딕 제공]
가수 양준일 [모비딕 제공]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가수 양준일이 ‘숨겨진 딸’ 루머에 해명한 가운데, 이를 폭로했던 누리꾼 A씨가 해명에 또다시 반박 글을 올려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준일의 이혼 및 재혼에 대한 루머는 지난 6월 불거졌다. 누리꾼 A씨는 “양준일이 과거 한차례 결혼을 해 몰래 낳은 딸이 고등학생이며, 첫 번째 부인이 딸과 함께 괌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지난 3월에도 한 차례 올라왔으나 삭제됐다가 다시 재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준일은 지난 7일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각종 루머에 입을 열었다. 그는 “"과거에 결혼을 했다. 한국에서 결혼했고 한국에서 살았다. 주변 사람들이 다 아는 데 어떻게 숨기나”라고 결혼과 이혼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몰래 낳은 딸’에 대한 루머에 대해서는 “전처가 다른 사람과 재혼해 낳은 딸이다. 나와 그 사람은 2000년에 헤어졌다. 듣기로는 딸이 고등학생이라더라. 제 아이라면 최소 20살 이상이어야 한다”고 사실이 아님을 해명했다.

양준일은 이러한 사실을 먼저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는데 구구절절 말을 하는 것도 이상했다. 찌질이 같았다. 무엇보다 내 팬들이 원하지 않았고 오히려 팬들이 응원했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방송과 함께 양준일은 온라인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각종 소문과 악성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방송에서 양준일의 해명이 있은 후 A씨는 다시금 한 유튜브 채널 댓글에 “내가 누구라고 밝힐 수 없는 점 비겁해 보일지는 몰라도 다 이유가 있으니 양해 부탁한다”며 “양준일의 딸이 2018년도쯤에 고등학생이었으니 지금쯤은 성인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해명 반박글을 올렸다.

이어 "그 딸이 정말 양준일과 똑같이 생겼다"며 “제 이 작은 댓글이 엄청난 파급효과가 될지 그냥 근거 없는 루머로 남을지는 시간이 지나면 모든 사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A씨는 “앞으로 근거 없는 루머에 적극 고소하신다는 말 잘 봤고 이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아내에게도 말 안 한 부분 모두 이해한다. 주위 눈을 피해서라도 예전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는 단지 그 이유에서 당신을 까내린다”며 “저를 건드리면 상상하지도 못할 지하세계를 구경하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양준일은 1991년 데뷔해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 등의 노래로 활동했지만 2집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12월 JTBC '슈가맨3'를 통해 그의 음악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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