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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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 사태의 핵심 배후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된 김정수 전 리드 회장이 구속됐다. 김 전 회장은 라임의 투자를 받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 자금 440억 원을 빼돌렸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9일 법원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했다"며 이날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지난 7일 김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라임 등에서 리드의 전환사채를 인수해 준 대가로 2017년부터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에게 명품시계, 명품가방, 고급 외제차, 전환사채 매수 청구권 등 총 14억 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 전 팀장에게 총 7400만 원 상당의 명품시계·명품가방·고급 외제차 등을 제공하고, 리드의 자금 440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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