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외교부 차관보 화상회의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한국-스웨덴 외교부 차관보 화상회의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외교부는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지난 8일 오후 ‘엘리노어 함마슐드(Elinor Hammarskjold)’ 스웨덴 외교부 정무 담당 차관보와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는 지난 3월 양국 정상간 논의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협력 사안들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이후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양측은 한국과 스웨덴의 코로나19 동향 및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간 긴밀한 정보 교류 및 경험 공유가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김 차관보는 지난 3월 우리 대통령과 스웨덴 뢰벤 총리간 전화 통화 이후 양국간 긴밀한 정보 교류 및 경험 공유가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했으며, 함마슐드 차관보도 이를 환영하면서 앞으로도 양국간 코로나19 대응 관련 지속적인 공조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함마슐드 차관보는 일부 언론에서 스웨덴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한 오해가 있으나 “스웨덴도 여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억제 및 방역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일부 시설 방문 금지 등 다양한 제한 조치 및 권고를 시행하고 있다”며 노인요양시설에서의 확산이 심각해 이에 적극 대응 중임을 설명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 3월 우리 대통령과 스웨덴 뢰벤 총리 간 전화통화에서 논의됐던 백신 및 치료제 개발·보급 관련 국제사회 노력에 양국이 건설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 차관보는 “코로나19 사태는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백신과 치료제가 온 인류를 위한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웨덴측이 서울에 소재한 국제백신연구소(IVI)를 지속 지원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백신 및 치료제 관련 국제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함마슐드 차관보는 스웨덴 뢰벤 총리가 “위기 후 더 강하게(coming back stronger)”라는 보건 협력 구상 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관련 국제 공조 및 유엔 등을 통한 다자주의 강화를 적극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하고, 우리 측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했다.

한편 양측은 작년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모두 성사되는 등 한국과 스웨덴이 최상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환영하고, 미래 상생 번영을 위해 혁신, 과학기술,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외교부는 “이번 화상회의는 지난 3월 한-스웨덴 정상 통화의 후속조치를 협의하고, 코로나19 이후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며, 양측은 앞으로도 차관보간 대화 채널을 통해 양자, 다자 차원의 양국 관심사를 지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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