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항 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이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가구박물관에 마련된 현장대책본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수색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9. [뉴시스]
정진항 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이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가구박물관에 마련된 현장대책본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수색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0.07.09.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됨에 따라 오는 10일 오전 7시30분 예정됐던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당정 협의 일정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7시30분으로 예정됐던 부동산 대책 협의는 박 시장의 실종 사태가 발생하면서 돌연 취소됐다.
 
앞서 박 시장은 9일 오후 5시15분 경 박 시장의 딸이 '아버지와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를 하면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53분 서울 와룡공원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외출 당시 검은 모자와 어두운 색 점퍼도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날 박 시장이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고,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공지를 한 바 있다. 이날 오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었다.

당정 협의를 앞두고 있던 더불어민주당은 협의는 취소하나, 오전 10시 경제장관회의에 이어 오전 11시에는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갑작스런 당정 협의 취소에 대해 박 시장의 실종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정 협의는 취소하고 정부 발표만 하기로 조율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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