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0시1분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 야산(팔각정과 삼청각 사이)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9일 오후 5시17분 박 시장의 딸의 실종신고로 수색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남겼다'는 신고자의 신고를 접수해 수색 작업에 돌입한지 7시간만에 해당 장소에서 사망한 박 시장을 발견했다.
박 시장은 이미 이날 오전 10시53분 검은 모자에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고서 서울 와룡공원에 도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 '몸이 아프다'며 출근하지 않았고, 경찰은 박 시장 휴대전화가 꺼진 최종 위치를 추적했다.
한편 박 시장은 경찰에 피소된 다음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전날 '성추행' 관련 내용의 고소장 접수 직후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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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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