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매해 여름마다 음악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던 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 어울아트센터 여름시즌공연, 지난해 포크음악에 이어 올해는 《여름밤, 인디음악에 빠지다》로 시민들에게 시원한 추억이 될 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어울아트센터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공연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사전예약자만 입장이 가능하며 좌석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기본 수칙에 준해 운영된다.

이에 미처 사전예약을 하지 못하였거나 사정상 공연장에 오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한 온라인으로 동시 생중계 될 예정이다. 공연은 '행복북구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여름밤, 인디음악에 빠지다'에는 “괜찮아 잘 될 거야”라는 가사로 잘 알려진 국민 격려 송 '슈퍼스타'를 부른 ‘이한철’과 2009년 데뷔하여 편안한 음악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2인조 인디밴드 ‘좋아서 하는 밴드’, 그리고 장르의 한계를 넘어 음악을 통해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지역출신 5인조 인디밴드 ‘모노플로’가 출연한다.

199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 1994년 MBC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입문한 대구출신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은 최근 방방프로젝트(room-room project)를 통해 동료가수 18명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중인 국민들을 위로하며 음악이 가진 연결의 힘을 보여주었다.

길거리 음악밴드로 이름을 먼저 알린 ‘좋아서하는밴드’는 2009년 정식데뷔 후 현재까지 '옥탑방에서', '잘 지내니 좀 어떠니','달콤한 나의 도시' 등 수 많은 곡들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 중이다.

또 다른 출연팀인 ‘모노플로’는 2018년 결성한 5인조 밴드로 하나의 선율이라는 뜻의 MONO(모노)와 흐름이라는 뜻의 FLOW(플로우)를 합친 모노플로를 팀명으로 정하고 음악을 통해 밴드와 대중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소통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번 공연은 ‘모노플로’가 그들의 자작곡인 <순환>과 <밤>, 그리고 커버곡인 <싸이코>와 <걱정말아요. 그대>로 시작으로 공연의 문을 열고, 다음으로 <우리 함께 하면>, <1초 만에 만나는 방법>,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내 사랑> 그리고 관객들과 함께 하는 곡인 <샤워를 하지요>를 ‘좋아서하는 밴드’가 부른다. 마지막으로 ‘이한철’이 <나만 봐>, <산책>, <여름 좋아>, <O’ My Sole>, <선탠>을 부른 후 전 출연진이 <슈퍼스타>를 함께 부르며 무대의 막을 내린다.

재단 관계자는 “어울아트센터에서는 매년 여름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 가족·연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 위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출연진들이 들려주는 인디음악이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포근한 위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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