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이 진행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고인의 위패와 영정이 영결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이 진행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고인의 위패와 영정이 영결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9년간 출근했던 서울시청을 13일 마지막으로 방문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박 시장의 영결식이 온라인으로 열렸다. 영결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의 발인은 이날 오전 7시경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마무리됐다. 운구차는 오전 7시20분경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빠져나간 뒤 오전 7시50분경 서울시청에 도착했다.

유족과 관계자들은 박 시장의 영정 사진을 들고 영결식이 열리는 시청 다목적홀로 이동했다.

영결식은 오전 9시10분까지 40분간 진행됐다. 영결식은 서울시와 tbs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영결식 현장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유족과 시·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 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이 맡았다. 부위원장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권영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등 5명이 선임됐다.

정세균 국무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한승원 전 감사원장, 김상근 목사, 박경호 전국 박씨대종회 부회장 등이 고문을 맡는다. 장례위원은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서울시 의원·간부, 자치구청장, 시민 등 모두 1500여 명이 참여했다.

장례위는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후 고향이자 선산이 있는 경남 창녕으로 옮긴다. 유족의 뜻에 따라 묘소는 얕고 살짝 땅 위로 솟은 봉분 형태로 마련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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