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계 선제적 조치로 공무원 전수검사 실시, 전원 음성판정
- 2단계 물의 빚은 공무원 전원(7명) 직위해제 인사조치 단행

전남 영암군청 전경
전남 영암군청 전경

[일요서울ㅣ영암 조광태 기자] 전남 영암군은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하여 방역지침상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한 71명이 검체 채취 대상이었으나, 군민의 불안감 해소는 물론 최우선인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여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한, 지난 10일부터 군 본청과 읍·면사무소는 업무를 재개했고, 13일에 공무원 5명을 금정면사무소에 긴급 배치하여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1단계 대응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2단계 조치로 골프 모임에 참석한 공무원 7명 전원에 대해서 14일자로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조치에 앞서 군은 영암 군민과 공직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행정 불신을 초래함으로써 공무원의 품위 손상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며 모두 직위해제시켰다.

한편, 이날 직위해제된 이들은 지난 4일 골프 모임을 가졌고, 이 중 1명이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준 바 있다.

아직도 코로나 19가 지속되는 상황이고 특히, 광주·전남 지역 확산이 급증하는 비상 상황에서 발생한 일부 공직자들의 골프회동에 대한 강력한 조치로 공직 사회 전반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지난 10일 “코로나 19가 광주·전남 지역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공직자들의 코로나 19에 대한 안이한 인식과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빚어진 일에 대해 군민들께 크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했으며, 곧바로 “신속한 인사조치”를 약속하는 등 사과문을 발표했었다. .

전 군수는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 기강확립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했으며, “코로나19 대응책을 더욱 점검하는 차원에서 전 공무원에게 마스크 추가 배부를 통해 군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마스크 미착용시 적극적으로 착용을 안내하여 만에 하나 있을 감염에 대해서 까지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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