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개입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팩트 아냐"

윤건영 정상회담준비위 종합상황실장이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 핫라인 개통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4.20.[뉴시스]
윤건영 정상회담준비위 종합상황실장이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 핫라인 개통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4.20.[뉴시스]

 

[일요서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탁현민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측근 업체의 정부 행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우선 그런 의심은 최소한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팩트'가 아니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일주일에 최소 1건 이상의 행사가 있다. 3년이면 150~300건 정도는 된다는 얘기"라며 "해당 언론이 문제 삼은 그 업체가 '특혜'를 받아 수주한 행사란 것은 그 중 15건"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핵심은 미등기 신생업체가 많은 행사를 수주했고 그 과정에서 부당한 힘의 개입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라며 "(300건 중 15건을 제외한) 나머지 285건은 다른 업체가 맡아 진행한 것이다. 심지어 청와대는 그 중 청와대가 직접 발주한 것은 3건 뿐이다. 그 언론이 문제제기를 하면서 이런 사실을 숨긴 의도가 따로 있는 것인지, 혹은 몰랐던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8년 탁 비서관과 함께 '봄이온다' 평양 공연을 준비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1차 특사단 방북 이후 실제 공연까지 주어진 시간은 고작 3주 남짓이었다. 처음엔 모두가 불가능하다 했다"며 "평양에 가서 그 분들의 고생을 봤다. 밤새 무대를 설치하고 다음날 공연하고 그날 또 밤새 다시 무대를 철거하고 동시에 다른 공연장에 무대를 밤새 설치하고 있었다. 참 짠했습니다. 미안했고 고마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이라며 "해당 언론의 문제제기, 언론에 인용된 몇몇 관계자의 평가에 제가 동의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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