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이 14일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과 한-아프리카 교역·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억달러의 전대금융 한도 계약을 온라인 화상 서명식으로 체결했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은행과 신용공여 한도 계약(Credit Line)을 체결하고 자금을 빌려주면 그 현지 은행이 한국 물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대출해주는 금융상품이다.

방문규 행장은 “아프리카는 13억명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 자원, 젊은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고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으로 자동차, 가전 등 주요 소비재 수출 및 농업·운송·인프라, 보건 의료 분야에서 협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여 화상 서명식과 웨비나(Webinar) 등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정책 금융 지원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9년 한국의 대아프리카 수출액은 63억달러, 해외투자금액은 5억달러로 세계 다른 시장에 비해 거래 비중은 낮은 편이다.

다만 최근 운송·인프라 분야에 대한 상담이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가 본격 시행되면 우리 기업의 대아프리카 교역과 투자가 향후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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