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벤처 '쉐코' 뛰어난 기술력으로 대형 투자 유치 등
- 다양한 분야 기업 16곳이 입주해 현재까지 24억8천여만 원의 매출과 77명의 일자리 창출

청년기업 쉐코와 sk이노베이션, 협약 체결
지난 6일 청년기업 쉐코와 sk이노베이션, 협약 체결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시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 중인 소셜벤처 '쉐코'가 뛰어난 기술력으로 대형 투자 유치의 기회를 얻게 됐다. 16일 남동구에 따르면 쉐코는 지난 6일 SK이노베이션과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 협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와 협업해 사회적 가치(SV)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의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통한 투자와 함께 재무, 법무, 홍보, 연구·개발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공익을 위해 전문적 지식 기술 등을 기부하는 활동)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셜벤처 '쉐코'는 지난해 4월 '해양유류방제 로봇 개발'이란 아이템으로 남동구 청년창업기획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했다. 소셜벤처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며 혁신 기술을 통한 수익성도 추구하는 기업으로, 쉐코는 센터 입주 후 아이템 관련 6개의 특허(지적재산권 포함)를 출원하는 등 친환경 분야 유망 소셜벤처로 성장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업계의 추천을 받은 수백여 개의 소셜벤처 중 3곳을 선정했으며, 쉐코도 이에 포함됐다. 제품이 고도화된 상태로 양산품 출시가 임박한 점,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점 등이 선정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쉐코는 SK이노베이션과의 공동 비지니스를 통해 초기 창업에서 가장 필요한 자금조달, 경영지원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권기성 쉐코 대표는 "SK이노베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고용을 확대하고, 제품 양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제품을 만들고 실험하는 과정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양측은 향후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실시한 후 오는 22일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진행한 시즌 1은 펀딩을 시작한지 1시간도 안 돼 공모액의 2.5배인 49억 원이 모였고, 참여한 소셜벤처 4개사는 총 19억5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강호 구청장은 "이번 사례는 남동구 청년창업의 경쟁력 제고와 창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의 좋은 본보기"라며 "이처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입주기업이 지역 내 우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문을 연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전국 최초로 청년 창업자들에게 사무실을 무상 임대하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IT와 온라인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16곳이 입주해 현재까지 24억8천여만 원의 매출과 77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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