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은 올 9월, 제6회 금호강바람소리길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의 전세계적인 확산세가 멈추지 않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

북구청은 간부회의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작게나마 휴식의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축제개최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으나, 개최에 따른 방역비용 과다소요 우려와 함께, 지금은 구정의 모든 행정역량을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이 모아져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역화합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지역의 소규모 축제를 통합하여 2015년부터 금호강 유역에서 지역대표축제로 개최하던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는 코로나19 제2차 팬데믹이 우려되는 현 시점에서 취소 결정은 당연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역 축제의 특성상, 다수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무대 행사는 물론, 푸드트럭을 비롯한 먹거리 장터들이 만에 하나라도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가 될 위험이 있어, 축제 취소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지금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주민안전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지쳐있는 주민들을 위한 심리방역 방안을 모색할 것과, 코로나 극복 이후 더욱 알찬 축제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주민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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