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적층 세라믹 캐피시터(MLCC)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부산 방문에는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김두영 컴포넌트사업부장, 강봉용 경영지원실장 등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으로부터 ▲전장용 고온/고압 MLCC ▲스마트 기기용 고성능/고용량 MLCC ▲통신/카메라 모듈 등 차세대 전자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AI·5G·전기차 등 신기술 확산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에도 삼성전기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전장용 MLCC 및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1988년부터 MLCC를 개발, 생산하며 IT부문에서 전세계 2위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산업·전장용 MLCC 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해, 2018년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이어 중국 톈진에 전장용 MLCC 신공장을 건설하며 본격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압·고신뢰성 등 고부가 전장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부품·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MLCC 공급을 확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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