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인권 상황, 지난 해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에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6.08.[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에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6.08.[뉴시스]

 

[일요서울] 영국 정부가 5년 연속 북한을 인권 상황이 심각한 국가로 지목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인권과 민주주의' 보고서에서 북한을 '인권 우선 대상국 (Human Rights Priority Countries)' 중 하나로 지정했다.

영국 외교부는 2016년부터 인권 상황이 열악한 나라들을 인권 우선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북한은 5년 연속 이 명단에 들어갔다.

북한 외에 중국, 러시아, 이란, 이집트, 미얀마, 리비아 등 29개국이 올해 영국이 지정한 인권 우선 대상국에 포함됐다.

영국 외교부는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이 지난 한 해 동안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삶을 계속 통제하고 있고 국가에 저항하면 수감되거나 심지어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외교부는 또 북한 헌법은 종교, 표현,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민들이 이와 관련한 어떤 자유도 누리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인권 유린 의혹을 계속 부인하면서 인권 전문가들의 접근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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