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개국 443명 참가신청하는 등 명실공히 강진 위상 떨치는 대회 '아쉬움'
- 대회 주최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코로나19 장기화 고심 후 취소 결정

전남 강진군청 전경
전남 강진군청 전경

[일요서울ㅣ강진 조광태 기자] 전남 강진군은 지난 15일 주최측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하 FISU)으로부터 ‘2020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 취소 확정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FISU 사무총장이자 CEO인 에릭 세인트론드는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삶의 다양한 면에서 아주 힘든 해였으며, 스포츠 세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FISU 운영위원회에서는 대안을 찾기 위해 심도있게 검토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수 밖에 없는 위기상황이라 아쉽지만 가장 지혜로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FISU가 주최하는 29개 종목의 세계대회 중 3월에 개최됐다가 중도 취소된 스피드스케이팅(네덜란드)을 포함해 모든 대회가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이승옥 강진군수(조직위원장)는 “지난해 4월 대회 유치를 시작으로 FISU 관계자 현지 실사, 경기시설 등 분야별 실행계획 수립, 대한체육회, 대한역도연맹 등 인적 네트워크 구축, 17개 단체 500여 명의 군민자원봉사자 모집, 조선대학교와의 업무협약, 관내 도자기업체 등 국내외 관심과 군민의 응원과 참여로 착실히 대회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대회 취소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지금부터 중․고․대학부, 실업팀 등 동․하계 전지훈련 적극 유치, 내년에는 전국춘계대회 등 크고 작은 국내대회를 개최하고 동시에 2022년에 헝가리로 결정된 상황이지만 올해 대회가 불가피하게 취소됐음을 감안해 강진군에서 다시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를 개최토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차기대회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군수는 마지막으로 “발품 팔아 뛰어다니며 대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린 역도사무처 공무원과 차영수 도의원(집행위원장)을 비롯 20여 명의 조직위원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열정적으로 참여해주고 응원해주신 군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차영수 도의원(집행위원장)은 “강진군의 세계대회 개최는 큰 자랑거리였다. 집행위원으로서 강진군과 함께하는 대회준비로 어느 세계대회에 뒤지지 않고 훌륭하고 멋지게 치러낼 확신과 자신도 있었다.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인 재난사태로 국제연맹의 취소 통보를 받았지만 보다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022년 대회 개최를 유치하기 위해 준비하는 한편,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전지훈련, 전국대회 유치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한편, 강진군은 역대 최다 기록인 28개국 443명이 참가신청한 점과 세계적 위기상황인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점, 장미란 선수 등 역도인들의 응원과 군민들의 참여 열기와 관심이 뜨거웠던 점을 감안해 2022년도에 다시 강진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FISU, IWF(국제역도연맹), 대한역도연맹, 대한체육회 등과 협력해 대회를 유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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